분류 전체보기28 퍼팅 집중 (내적 초점, 외적 초점, 필드) 퍼팅할 때 손목이나 어깨 같은 내 몸이 아니라 공이 굴러갈 라인과 목표에 집중하면 스트로크가 더 일정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처음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제 반응은 반신반의였습니다. 자세를 하나하나 챙겨도 안 되는데, 자세를 신경 쓰지 말라니 말이 되나 싶었습니다.그런데 돌아보면 제 퍼팅이 가장 무너졌던 시기가 바로 손목 고정, 어깨 회전, 20cm 백스윙을 머릿속으로 되뇌던 때였습니다. 숏퍼팅은 땅을 찍었고 롱퍼팅은 터무니없이 짧거나 길었습니다. 집중의 방향을 바꾸자 거리감이 돌아왔습니다. 다만 초보에게 몸은 신경 쓰지 말라는 조언이 늘 맞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내적 초점과 외적 초점의 차이, 그리고 연습장과 필드에서 집중 포인트를 나누게 된 과정을 정리했습니다.내적 초점, 자세를 챙길수록 굳.. 2026. 10. 19. 퍼팅 연습 (블록 연습, 랜덤 연습, 비율) 솔직히 저는 퍼팅 매트 위에서 100개를 넣으면 필드에서도 당연히 들어갈 줄 알았습니다. 입문 초기, 거실에 깔아둔 매트에서 매일 밤 2m 직선 퍼팅 100개 넣기를 했습니다. 공을 한 자리에 모아두고 같은 자세, 같은 백스윙으로 기계처럼 쳤더니 다섯 번째 공쯤부터는 10개, 20개 연속으로 쏙쏙 들어갔습니다.그런데 필드에 나가자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5m 오르막 다음엔 3m 내리막, 그다음엔 1.5m 훅 라이. 같은 자리에서 다시 칠 기회는 단 한 번도 없었고, 첫 퍼트 거리를 못 맞춰 3퍼트, 4퍼트가 쏟아졌습니다. 알고 보니 문제는 연습량이 아니라 연습 방식이었습니다. 다만 한 자리 반복 연습이 쓸모없다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블록 연습과 랜덤 연습의 차이, 그리고 숙련도에 맞는 비율까지 .. 2026. 10. 19. 퍼팅 입스 (재투자 이론, 시선, 루틴) 저도 처음엔 짧은 퍼트 하나에 손이 떨릴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연습장에서는 무심하게 탁 쳐서 넣던 1.5m였습니다. 그런데 동반자들과 타수가 팽팽하거나, 인생 최저 타수가 걸린 마지막 퍼트 앞에 서자 심장이 터질 듯 뛰기 시작했습니다. 퍼터 헤드를 공에 맞히는 것조차 거대한 과제처럼 느껴졌습니다.그날 저는 공을 때려 홀컵을 1m나 지나치게 만들었고, 다음 퍼트에서는 고개를 번쩍 들어 홀컵 오른쪽으로 빼버렸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건 의지가 약해서 생긴 일이 아니었습니다. 압박감 속에서 뇌가 자동으로 하던 동작을 다시 붙잡으려 할 때 생기는, 꽤 잘 알려진 현상이었습니다. 마음을 비우라는 조언 대신 제가 실제로 효과를 본 시선과 루틴 중심의 방법을 정리했습니다.재투자 이론, 잘 하던 퍼팅이 왜.. 2026. 10. 18. 숏퍼팅 실수 (헤드업, 콰이어트 아이, 리듬) 드라이버도 잘 맞고 아이언으로 그린에도 올렸는데, 1m 남짓한 퍼팅이 홀컵 옆을 스치고 지나가는 순간. 골프를 치는 분이라면 그 허탈함을 한 번쯤 겪어보셨을 겁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연습장 매트에서는 쏙쏙 들어가던 짧은 퍼트가 필드나 스크린골프에만 가면 홀컵 오른쪽으로 비껴가거나 컵을 맞고 튕겨 나왔습니다.그 결과 그린 위에서 3퍼트, 4퍼트가 쌓이며 앞에서 아껴둔 타수를 다 까먹곤 했습니다. 원인을 찾아보니 범인은 스트로크가 아니라 제 눈이었습니다. 공이 떠나기도 전에 홀컵으로 달려가던 시선이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고개를 묶어두려 하니 이번엔 몸이 굳었습니다. 헤드업을 알아차린 순간부터 콰이어트 아이를 연습하고, 결국 리듬을 되찾기까지의 과정을 차례대로 적어봤습니다.헤드업, 제 눈이 공보다 먼저.. 2026. 10. 14. 푸시 슬라이스 (페이스각, D플레인, 셋업) 스윙 궤도를 인-아웃으로 고쳤는데 왜 공은 여전히 오른쪽으로 날아갈까요? 골프를 처음 배울 때 저를 가장 괴롭힌 건 바로 이 질문이었습니다. 슬라이스가 날 때마다 주변에서는 아웃-인으로 깎아 치니까 그렇다며 궤도부터 바꾸라고 했고, 저는 그 말을 믿고 팔을 안에서 밖으로 뻗는 연습에만 매달렸습니다.그런데 궤도를 고칠수록 공은 오른쪽으로 곧장 출발해 더 오른쪽으로 휘는 푸시 슬라이스로 바뀌었습니다. 답은 스크린 분석기의 데이터 속에 있었습니다. 공의 출발 방향을 정하는 건 궤도가 아니라 임팩트 순간의 페이스 방향이었습니다. 다만 그 원리를 알고 나서 손목으로 페이스를 억지로 닫으려 한 것도 또 하나의 함정이었습니다. 제가 겪은 오해와 깨달음, 그리고 지금 슬라이스를 바라보는 관점을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페.. 2026. 10. 14. 프로 스윙 차이 (시퀀스, 핸드퍼스트, 드릴) TV 속 프로 골퍼는 툭 치는 것처럼 보이는데 볼 스피드가 70m/s를 넘고, 저는 온몸에 힘을 실어 휘둘러도 60m/s를 넘기기 힘들었습니다. 처음 그 숫자 차이를 봤을 때 제 머릿속에 떠오른 답은 단순했습니다. 프로는 힘이 세고 체격이 좋아서 그렇다는 것이었습니다.그런데 슬로모션 촬영과 트랙맨 데이터를 뜯어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차이는 힘의 세기가 아니라 몸이 움직이는 순서, 즉 시퀀스에 있었습니다. 같은 백스윙과 피니시를 하는 것처럼 보여도, 다운스윙에서 어디가 먼저 움직이느냐가 헤드 스피드를 갈랐습니다. 그렇다고 프로의 관절 각도를 그대로 따라 하는 게 답도 아니었습니다. 제가 겪은 문제와 원인, 그리고 아마추어 몸에 맞게 순서를 익히는 방법까지 차례대로 정리했습니다.시퀀스, 힘이.. 2026. 10. 14. 이전 1 2 3 4 5 다음